中, 이어도 영토 주장 결국 철회

  • 입력 2008년 8월 16일 02시 59분


우리나라가 실효지배하고 있는 이어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했던 중국 정부의 웹사이트가 15일 결국 해당 내용을 철회했다.

중국 국가해양국의 공식자료를 게재하는 해양신식망은 이날 이어도(중국명 쑤옌자오·蘇巖礁)에 대한 최신자료를 올리면서 “이어도는 한중 양국의 200해리 경제 수역이 겹치는 지역에 있다”면서 “귀속 문제는 양국 간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이 사이트에 올라 있던 “이어도는 동중국해 대륙붕 위에 있는 중국 대륙 해저의 일부분이며 중국 영해와 200해리 경제 수역 내에 있는 중국 영토”라는 주장은 삭제됐다.

지난해 12월 24일자 자료에서 이어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했던 이 사이트는 최근 한국 정부의 시정 요구를 받고 내용을 수정했으나 하루 만에 기존 방침으로 되돌아온 뒤 결국 이날 다시 주장을 철회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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