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 신호 탄생 100주년

  • 입력 2008년 7월 2일 02시 57분


구조를 요청하는 국제적 신호인 ‘SOS’가 탄생 100주년을 맞았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SOS가 탄생하기 전 조난신호는 ‘CQD(Come Quick Danger)’였는데 모스부호로 CQD를 발신하면 판독이 어려울 때가 많았다. 이 때문에 국제무선전신회의는 1908년 7월 1일부터 모스부호로 보내기가 훨씬 간편한 SOS로 조난신호를 바꿨다.

SOS는 타이타닉호 참사를 계기로 국제적 조난신호로서 확고히 자리 잡았다. 1912년 4월 빙산과 충돌한 타이타닉호는 CQD와 SOS를 동시에 타전했지만 근처에 있던 배들은 신호를 모두 무시해버렸다. 그 결과 15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이후 선박들은 SOS 신호를 무시하지 않게 됐고 SOS는 수많은 인명을 구하는 데 기여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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