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中 베이징 한복판에 서울관광홍보관 선다

  • 입력 2008년 5월 30일 02시 58분


중국 베이징 서울무역관에 설치된 서울관광센터의 한류체험존. 한류 스타의 포스터를 걸어놓고 TV에서는 한류 드라마를 상영한다. 사진 제공 서울시
중국 베이징 서울무역관에 설치된 서울관광센터의 한류체험존. 한류 스타의 포스터를 걸어놓고 TV에서는 한류 드라마를 상영한다. 사진 제공 서울시
서울시는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에 있는 한국민간 기업과 공공기관의 시설을 이용한 ‘서울관광홍보코너 및 서울관광센터’를 만들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서울을 찾은 중국 관광객이 2006년 3400만 명에 이어 2010년 6000만 명으로 예상되지만 홍콩이나 싱가포르에 비해 현지마케팅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우선 규모가 큰 우리은행 베이징 및 상하이 지점에 8월까지 관광홍보코너를 설치한다. 효과를 분석해 이르면 내년 초 우리은행 7개 전 지점 등 중국 전역으로 늘린다.

관광홍보코너(33m²)에는 서울 지도, 관광 사진 포스터, 인터넷 검색 코너, 한류 드라마가 나오는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을 마련한다.

한류콘서트와 서울관광 DM(direct mail) 발송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홍보코너를 관리하고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베이징 서울무역관에 ‘서울관광센터’를 설치한다.

홍보코너 총괄관리, 상설 여행상담, 순회 관광마케팅, 중국 내 기업체 및 학교 현지방문 마케팅 업무를 맡는다.

또 중국에 진출한 하나투어 롯데관광 이마트, 한국문화원 등 기업 및 공공기관 16개, 108개 지점과 접촉해 관광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달 초 대한항공 19개 중국지점에 서울관광지도와 한류지도 등 홍보물을 비치했다.

유연식 국제협력담당관은 “관광센터와 홍보코너를 이용해 중국 현지, 특히 고소득자가 많은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동부 연안 도시를 대상으로 홍보마케팅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이날 이순우 우리은행장 직무대행과 서울관광홍보코너 무상제공을 뼈대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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