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사이클론 사망자 1만명 될수도”

  • 동아일보
  • 입력 2008년 5월 6일 03시 00분



AP통신 “3939명 사망 2879명 실종”



미얀마를 강타한 대형 사이클론 ‘나르기스’로 인한 사망자가 4000여 명에 달한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AP통신은 미얀마 정부가 현재까지 사망자를 3939명으로 집계했으며 이라와디 강 유역의 저지대인 보갈레이 지역에서만 실종자가 2879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현지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해 냔 윈 외교장관이 사망자가 1만 명에 이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덧붙였다.
최고 시속 240km의 강풍을 동반한 나르기스는 2일부터 미얀마 중남부 지방을 강타했다.
미얀마 군사정부는 앞서 수도 양곤과 이라와디 등 5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AP통신은 양곤에서 아직 전기와 수돗물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 외교부는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을 환영한다며 임시 천막, 약품, 담요 등의 물자가 절실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