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4월 30일 03시 0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중국 직장인의 40%가 무절제한 카드 사용으로 ‘카누(잡奴·신용카드의 노예)’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화궁상(中華工商)시보가 민간 기업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중국의 인력채용 중개회사인 즈롄자오핀(智聯招聘)이 최근 2주간 직장인 6000명을 상대로 신용카드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는 직불카드, 80%는 신용카드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응답자의 50% 이상이 상점이나 식당에서 발행하는 적립카드나 미용실이나 헬스클럽의 회원카드를 가지고 있었다.
조사 대상자의 20%는 신용카드로 인해 충동구매와 과소비를 일삼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자신을 ‘카누’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신문은 “실제로는 직장인의 40%가 신용카드 대금을 제때 결제하지 못하는 등 실질적인 카누로 분류된다”고 전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