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최다姓은 Lee씨…중국인-영국계도 사용

  • 입력 2007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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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에서 전화번호를 등록한 사람의 성(姓) 가운데 리(Lee)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일간지 ‘밴쿠버선’ 주말판은 중국계 이민자가 많은 이 지역의 전화번호를 조사한 결과 ‘리’가 캐나다에서 가장 흔한 성인 스미스(Smith)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3일 보도했다. 1991년 조사에서 1위였던 스미스는 중국계 성인 웡(Wong), 챈(Chan)에 밀려 4위에 그쳤다.

신문은 ‘리’가 가장 많이 등록된 이유를 중국인뿐 아니라 밴쿠버에 급증한 한국계 이민자 및 영국, 아일랜드계 주민의 성으로도 사용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인의 대표적 성인 김(Kim)은 5위에 올랐다.

그러나 ‘밴쿠버 선’은 ‘중국과 한국에서는 몇 개의 큰 성이 집중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이번 조사가 이민자의 인구 비율을 반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2001년의 경우 인구조사에서 그레이터밴쿠버(밴쿠버 시 일대의 광역 행정구역) 지역의 중국계 비율은 17%로 나타났다. 한국계는 1.5%로 일본계와 비슷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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