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은 22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제17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7기 1중 전회)를 열고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어 갈 권력의 핵심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9명을 새로 선출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이날 당 총서기 직과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직의 연임에 모두 성공해 자신의 집권 2기(2007년 말∼2012년 말)를 공식 개막했다.
후 주석 외에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위원장과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 자칭린(賈慶林)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주석, 리창춘(李長春) 정치국 상무위원 등 4명이 상무위원에 재선됐다.
또 5세대 지도부로 불리는 시진핑, 리커창 서기와 4.5세대로 불리는 허궈창(賀國强) 당 조직부장, 저우융캉(周永康) 공안부장 등 4명도 새로 상무위원회에 진입했다.
시 서기는 특히 내년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후 주석이 최고지도자로 선출되기 직전 맡았던 국가부주석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여 차세대 최고지도자 경쟁에서 제1부총리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이는 리 서기보다 한 발 앞섰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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