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6일 “황 공사는 숨지기 직전 칼슘이 든 링거액(식염수)과 함께 주사해서는 안 되는 항생제를 투여 받다 부작용 때문에 쇼크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 측 기록에 따르더라도 황 공사가 주사약을 투약받기 직전 조사한 혈압과 심전도 등 몸의 상태가 모두 정상이었다”며 “중국 측의 최종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약물 투여 잘못에 따른 의료사고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황 공사는 사고 하루 전날 한 편의점에서 사온 샌드위치를 먹고 밤새도록 복통과 구토에 시달린 뒤 이 병원을 찾았으며 주사를 맞던 중 10∼20분 만에 호흡이 가빠지기 시작해 곧바로 숨졌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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