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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8월 2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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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최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한일 항공회담에서 양국이 항공자유화에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합의로 여객, 화물 부문 모두 운항횟수에 제한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운항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성수기 등에 좌석을 구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완화되고 항공사 간의 경쟁으로 인해 요금도 인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앞으로는 항공사가 취항도시를 선택해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일본과 한국의 특정 도시로만 운항이 가능했다. 단 한국에서 도쿄로 가는 노선은 나리타 공항의 활주로 부족 때문에 항공자유화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노선을 유지하기 위해 적자를 내면서도 계속 운항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수요가 많은 노선은 증편하고 수요가 없는 노선은 줄이거나, 없애는 등 노선의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손님을 유치하기 위한 항공사 간의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져 요금이 일부 인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일 항공노선에는 한국이 25개 도시, 35개 노선, 주 330회, 일본이 2개 도시, 11개 노선, 주 92회 각각 운항하고 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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