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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7월 26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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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로 헝가리에서만 최근 500여 명이 사망했으며 루마니아에서는 30명, 불가리아와 크로아티아에서도 2명씩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와 마케도니아에서는 폭염으로 산불이 발생해 숲 속에서 각각 4명, 1명이 불길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그리스에서는 산불을 진압하던 비행기 조종사 2명이 추락해 사망했다.
페렌츠 펄루시 헝가리 보건국장은 “15일부터 22일까지 1주일간 헝가리 중부지방에서만 230명이 사망했으며 전국적으로는 5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헝가리의 낮 최고기온은 24일 남부 키슈쿤헐러시에서 41.9도까지 올라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루마니아에서도 23일부터 이틀 동안 30명이 사망했으며 일사병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사람도 86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마니아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45도까지 올랐다. 불가리아에서도 낮 최고기온이 45도까지 올라가 이 나라에서 기온 측정이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리스의 낮 최고기온도 45도까지, 이탈리아의 낮 최고기온은 44도까지 올라갔다.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 주에서는 산불이 발생해 적어도 4명이 사망하고 휴양객 수백 명이 한동안 해변에 고립됐다 풀려났다. 마케도니아 남부 비톨라에서도 산불이 일어나 1명이 사망했다.
가장 큰 산불은 그리스에서 일어났다. 아테네가 바라보이는 파르니타 산 국립공원의 3분의 1이 불길에 휩쓸려 잿더미가 됐다. 크로아티아와 알바니아의 아드리아 해 연안 지역에서도 여러 차례 산불이 발생했다.
파리=송평인 특파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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