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한국인질 1명 살해"

  • 입력 2007년 7월 25일 2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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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이 24일 오후(현지시간) 한국인 남성인질 1명을 살해했다고 현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날 "탈레반 대변인(카리 유수프 아마디)과 통화한 결과 한국인 남성 인질 1명을 살해한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협상이 완전히 중단됐으며 죄수-인질 교환안을 아프간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살해했다고 탈레반은 밝혔으며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차례로더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말했다.

아랍 위성방송 알 자지라도 이날 오후 4시20분께 긴급뉴스를 통해 "탈레반이 한국 남성인질 1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며 "탈레반 대변인은 한국 국민으로 하여금 한국 정부에 협상하도록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알 자지라는 "탈레반은 살해한 남성의 시신을 한국인 일행을 납치한 곳에 놓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 납치 지역인 가즈니주에 집결한 아프간 군경과 미군은 인질 살해소식에 구출작전을 위해 병력을 이동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현지 통신인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는 탈레반이 이날 오후 4시15분(한국시간 8시45분) 한국인 인질 가운데 1명을 살해했다고 아마디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 AFP, 교도, 신화통신 등도 탈레반의 한국 남성인질 1명의 살해 소식을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디지털뉴스팀· 연합뉴스

■"탈레반, 한국인질 1명 살해"<알자지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한국인 남성 인질 1명을 살해했다고 탈레반이 대변인이 25일 밝혔다.

탈레반 대변인으로 자처하는 카리 우수프 아마디는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 죄수를 석방하지 않아 한국인 인질 23명 중 1명을 살해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간 정부가 우리 요구를 듣지 않았기 때문에 인질 한명을 총으로 쏴 죽였다"며 "앞으로도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추가로 살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디지털뉴스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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