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미군 조기철군 美상원 상정안 부결

  • 입력 2007년 7월 2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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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은 18일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수를 120일 이내에 시작하는 방안을 놓고 밤샘 토론을 벌인 끝에 법안 상정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미 상원은 민주당 측 주도로 이라크에 파견한 병력의 조기 철군안을 처리할지를 투표에 부친 결과 찬성 52표, 반대 47표로 가결 정족수인 60표에 못 미쳐 부결됐다.

민주당의 칼 레빈, 잭 리드 두 의원이 발의한 조기철군법안은 120일 이내에 이라크 미군의 철수를 시작해 2008년 4월 말까지는 대테러 전투와 이라크 현지병력 훈련 등을 위한 병력을 제외한 이라크 미군을 모두 철수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날 의회를 방문해 조지프 바이든 상원 외교위원장 등 4, 5명의 주요 의원에게 행정부의 이라크 정책을 설명하고 의회가 좀 더 인내심을 보여줄 것을 설득했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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