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프라다’ 누가 인수할까

  • 입력 2007년 7월 9일 02시 58분


경영난을 겪고 있는 세계적인 명품업체‘프라다’의 매입에 ‘큰손’ 기업인과 사모펀드의 관심이 높다고 영국의 선데이타임스가8일 보도했다.

‘프라다’는 메릴 스트립이 주연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현대적 디자인과 감각이 돋보이는 토털 패션 명품 업체로 각광 받아왔다.

프라다의 매입을 위해 비밀협상을 벌이는 업체 중에는 의류업계의 큰손 리처드 캐링 씨가 있다. 그는 의류업, 레스토랑, 골프클럽 등에 투자한 억만장자로 알려져 있다.

캐링 씨 외에 현재 최소한 두 개의 사모펀드가 프라다 매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프라다의 기업가치는 20억 유로(약 2조5000억 원)에 달한다.

프라다의 소유자 미우치아 프라다 씨와 남편 파트리치오 베르텔리 씨는 가급적 개인 기업가에게 프라다를 넘기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육성을 위한 투자와 장기간 유지능력이 사모펀드보다 더 뛰어나다는 판단에서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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