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美와 첫 MD 공동훈련”… 내년 1월 동해서 실시할듯

  • 입력 2007년 7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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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내년 1월 미국과 첫 해상 미사일방어(MD) 공동훈련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공동훈련을 앞두고 해상자위대는 올해 12월 MD 기능을 탑재한 첫 이지스함인 ‘곤고(金剛)’의 본격 운용에 들어갈 계획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공동훈련은 곤고와 같은 종류의 MD 시스템을 탑재한 미 해군의 이지스함 사이에 실시된다. 이 훈련은 MD 시스템 운용에 필요한 자위대와 미군 간의 공동 대처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

훈련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상해 동해에서 실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해상 배치형 요격미사일인 스탠더드미사일(SM-3)을 탑재한 이지스함의 공동 운용 훈련을 통해 일본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북한의 중거리 노동미사일(사거리 약 1300km) 등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공동훈련은 실탄을 사용하지 않고 컴퓨터상의 모의훈련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해 7월 5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곤고에 SM-3를 탑재하는 시기를 당초 예정보다 약 3개월 앞당겼다.

요미우리신문은 양국이 공동훈련에 들어감에 따라 미일 간 MD 시스템이 본격 운용 단계에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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