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산화탄소 최대 배출국

  • 입력 2007년 6월 21일 03시 02분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고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최대 배출국이 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네덜란드 환경평가청(NEAA)의 최근 자료를 인용해 2006년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62억 t으로 2005년 1위였던 미국(58억 t)을 제쳤다고 전했다. 2005년에는 중국의 배출량이 미국보다 2% 적었다.

이번 자료는 석탄 등 화석연료 사용과 시멘트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만 집계한 것이어서 전체 배출량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NEAA는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석탄을 많이 사용하고 시멘트 제조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최근 국가 차원에서 처음으로 기후변화 대책을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정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주요 이산화탄소 배출국인 중국과 미국을 포함해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인도, 브라질 등을 포함하는 새로운 기후협약이 필요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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