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역사교육]중국, 글로벌리제이션으로 세계사를 충실히

  • 입력 2007년 6월 8일 1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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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2001년부터 대규모 교육 과정 개혁이 시작되어, 현재도 진행 중이다. 역사 교육도 그 일환으로서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애국주의”의 강조는 변함 없지만, “입시 교육에서 자질 교육으로”라는 슬로건을 걸고, 입시 위주의 주입식 교육이 아닌 글로벌리제이션의 물결에 대응하는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일찍이1종류의 국정교과서 밖에 없던 교과서는 검정제로 바뀌었고, 중학교용은 8 종류까지 증가했다. 교과서의 내용과 교수법을 정한 “교학 대강”은 “과정 표준”으로 바뀌었고, 학교나 지역의 실정에 맞추어 탄력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과정 표준 만들기에 참여한 연구자들의 소집역을 맡은 베이징사범대의 쥬한궈(朱漢国) 교수는 개혁의 배경에 대해 “중국의 입시 교육 폐해는 정말 심각하다. 이번 개혁은 이를 시정하는데 목적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 목적하에 지식 편중 교육에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교육으로 바뀌었다. 중국 역사 교과서(중학용)의 총 분량은 일본의 3배 이상이지만, 내용은 상당히 엄선되어 있다고 한다.

쥬 교수는 “인재의 자질 향상은 글로벌리제이션의 영향으로 세계 각국이 추진하고 있다. 역사 교육의 내용에 대해서는, 고등학교의 세계사를 상당히 충실히 엮었다”고 한다.

일본과 비교해 보면, 자국의 근・현대사를 자세히 가르치고 있는 것이 두드러진다. 과정 표준에서는 그 목적을 “민족적 자존심과 자신감을 내세우고, 애국주의적 감정을 한층 강화하여, 중국 공산당 없이는 새로운 중국도 없다라는 도리를 알고, 중화민족 부흥을 위해 분투하는 신념을 확립한다”라고 쓰여져 있다.

중국의 역사 교육을 연구하는 게이오대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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