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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3월 25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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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1240억 달러 규모의 긴급전쟁비용 자금을 승인하면서 병력 철수 내용을 조건으로 명시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국민은 부시 대통령의 전쟁수행 능력에 신뢰를 잃었으며 대통령이 깨닫지 못한 전쟁의 현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법안이 통과된 지 1시간 만에 백악관에서 예비역 군인과 미군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거부권 행사 의사를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법안 통과를 민주당의 '정치적 쇼'라고 일축한 뒤 "(거부권 행사에 따라)4월15일까지 전비법이 제정되지 않으면 미군은 물론 가족들도 중대한 혼란에 직면할 것"이라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한편 일본을 방문 중인 타리크 알 하시미 이라크 부통령은 23일 미군이 늦어도 내년 가을까지 철군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1년이나 1년 반이면 이라크 치안부대의 재편성과 훈련이 완료될 것으로 본다"면서 "그 후에 (미군 주도의) 다국적군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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