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대통령궁 박격포 피격… 4명 숨져

  • 입력 2007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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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대통령궁에 6발의 박격포 공격이 발생해 4명이 숨졌다고 13일 AP통신이 전했다.

이날 박격포 공격은 과도정부의 압둘라히 유수프 대통령이 임시거처인 소말리아 남부 바이도아에서 모가디슈의 대통령궁으로 옮긴 지 몇 시간 만에 일어났다. 6발 중 2발은 대통령 관저에 떨어졌지만 유수프 대통령은 무사하다고 정부 대변인이 밝혔다. 그러나 대통령궁 주변에 포탄 4발이 떨어져 12세 소년 등 4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

이번 테러는 과도정부와 에티오피아 연합군에 의해 축출된 이슬람법정연대(UIC) 추종세력이 주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수도를 탈환한 과도정부 의회는 12일 바이도아에서 모가디슈로 환도하기로 결의했고 이에 따라 13일 유수프 대통령이 모가디슈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슬람 저항세력은 과도정부가 아직 수도를 장악하지 못했음을 보여주기 위해 강력하게 저항하고 있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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