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에너지소비 급증” 내달부터 석유배급제

  • 입력 2007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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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원유 공급의 10분의 1을 맡고 있는 이란이 국내 에너지 소비 급증으로 인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석유 배급제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주요 산유국인 이란이 국내 소비용 석유를 배급해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은 석유 수출로 부를 축적한 이란 국민의 자동차 보유 급증에 따른 에너지 소비 확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석유 L당 약 100원에 불과한 가격을 유지하는 정부의 보조금 지급도 이런 에너지난을 부채질했다.

신문은 핵 문제에 따른 경제 제재로 이란의 석유생산 및 정제시설 투자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고, 이로 인해 석유를 제때 생산하지 못해 10년 내에 이란의 석유수출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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