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교통장관 "교통 사범 사면 약속 말라"

  • 입력 2007년 2월 8일 18시 16분


도미니크 페르벤 프랑스 교통장관은 7일 대통령 선거 후보들에게 "교통 사범의 사면을 약속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교통 사범에 대한 사면 기대 심리가 높아져 사고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 때문.

페르벤 장관은 일간 르 파리지앵과 가진 인터뷰에서 "늘 대선 직후에 신임 대통령이 교통 사범 사면을 실시해왔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무모하게 차를 몰게 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페르벤 장관은 실제 최근 들어 프랑스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계속 줄어드는 추세인데도 지난달에는 사망자수가 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엔 사망자 수가 11.6% 감소했으나 지난달에는 13.9%의 증가율을 보였다.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의 후보 니콜라 사르코지 장관과 프랑스민주동맹(UDF)의 프랑수아 바이루 당수는 사면 반대 입장을 밝힌바 있다. 극우파 국민전선(FN)의 장 마리 르펜 당수는 '경미한 위반에 대한 사면'을 지지하고 있고, 사회당 후보인 세골렌 루아얄 의원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파리=금동근특파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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