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지혈대 2010년 미군공급”

  • 입력 2007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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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이나 고무 밴드로 만들어진 지혈대(止血帶) 대신 첨단기술을 적용한 ‘초음파 지혈대’가 2010년경 미군에 보급될 것이라고 해외미군기관지인 성조가 4일 보도했다.

성조지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전장에서 팔이나 다리를 다친 장병들의 신속한 응급처치를 위해 기존 지혈대의 문제점을 개선한 초음파 지혈대를 개발 중이다.

미군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용해 온 기존의 지혈대는 출혈이 발생한 팔이나 다리 혈관의 주변 부위를 직접 압박해 피를 멎게 하는 방식이다. 이는 다른 혈관에도 압박을 가해 팔다리로 향하는 피의 흐름을 차단해 1시간 이상 지나면 조직의 괴사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와는 달리 초음파 지혈대는 초음파로 출혈이 발생한 팔다리의 혈관을 정확히 찾은 뒤 강한 초음파열을 쏘아 피를 응고시키고 출혈을 멈추게 한다. 초음파 지혈대는 또 기존 지혈대보다 압박 강도가 낮고 다른 혈관은 압박하지 않아 팔다리의 혈액 순환이 계속 이뤄지게 하며, 출혈이 멈췄는지를 음성으로 안내한다는 것이다. DARPA 관계자는 “2010년경 개발을 끝내고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성조지는 전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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