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외환은행 배당으로 3542억 원 챙겨

  • 입력 2007년 2월 2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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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최대 주주인 미국계 사모(私募)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 배당으로 3542억 원을 받는다.

외환은행은 주당 1000원씩 모두 6449억 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2일 공시했다. 외환은행의 배당은 1996년 이후 처음이다.

론스타가 확보한 배당금은 외환은행 지분 64.42%에 해당하는 4167억 원으로, 이중 소득세(625억 원)을 제외하고 실제 손에 쥐는 금액은 3542억 원이다. 이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투자금액(2조1548억 원)의 16.4%에 해당하는 규모다.

금융권에서는 당초 론스타가 투자자금 회수를 위해 최대 1조 원이 넘는 배당금을 챙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배당을 많이 해 외환은행의 건전성이 나빠지면 나중에 팔 때 '비싼 값'을 받을 수 없을 것으로 보고 배당 규모를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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