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주당 1000원씩 모두 6449억 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2일 공시했다. 외환은행의 배당은 1996년 이후 처음이다.
론스타가 확보한 배당금은 외환은행 지분 64.42%에 해당하는 4167억 원으로, 이중 소득세(625억 원)을 제외하고 실제 손에 쥐는 금액은 3542억 원이다. 이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투자금액(2조1548억 원)의 16.4%에 해당하는 규모다.
금융권에서는 당초 론스타가 투자자금 회수를 위해 최대 1조 원이 넘는 배당금을 챙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배당을 많이 해 외환은행의 건전성이 나빠지면 나중에 팔 때 '비싼 값'을 받을 수 없을 것으로 보고 배당 규모를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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