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이코노미 뜬다’…독신여성 지갑 이렇게 열어라

  • 입력 2007년 1월 29일 02시 58분


증가 추세인 독신 여성들의 경제적 파워가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도 주목받았다.

26일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싱글스 이코노미(Singles Economy)’ 토론회는 세계적으로 독신 여성이 늘어나는 현상과 그들의 소비 파워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나눴다.

이 토론회는 최근 독신 여성이 급증한 한국의 사례를 소개하며 시작됐다. 김미형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여성의 결혼 시기가 늦어지고 있으며 독신을 고집하는 여성도 늘었다”고 소개했다. 이런 여성들은 대개 직장에 다니면서도 부모 집에서 살기 때문에 가처분 소득이 많다는 게 특징이라고 김 부사장은 설명했다.

독신 여성이 정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대화가 오갔다. 한 토론자는 “미국 정치권은 요즘 독신 여성을 끌어들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자들은 “독신 여성을 위한 새로운 시장이 생기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생겨나고 있으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다보스=금동근 특파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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