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아내가 시키면 무엇이든 다 하겠다"

  • 입력 2007년 1월 24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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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시킨다면 무엇이든 다 하겠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22일 부인인 힐러리 상원의원이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약속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힐러리 상원의원의 선거운동본부장으로 전 민주당 전국위원회 테리 매컬리프 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그녀는 일심동체가 된 최상의 배후자를 갖고 있다"면서 "힐러리는 내가 아는 그 누구보다 자신과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과 훌륭한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에 화답하듯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23일 ABC방송에 출연해 남편의 경험과 충고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클린턴 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했을 때 자신을 정치적 동지로 소개하면서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는 공짜"라는 말을 했던 것처럼 이번 선거에서 같은 슬로건을 내걸 것이냐는 질문에 "똑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에 당선되면 남편이 '엄청난 자산'이 될 것이지만 모든 국정에 대한 결정은 자신의 몫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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