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쿠타가와상 23세 아오야마씨

  • 입력 2007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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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 권위 신인문학상인 아쿠타가와(芥川) 상 수상작으로 아오야마 나나에(靑山七惠·23·사진) 씨의 ‘혼자 있기 좋은 날’이 16일 선정됐다.

수상작은 먼 친척 할머니와 살면서 성장해 가는 여성 프리터(정규 직장 없이 시간제 수입에 의존하는 사람)의 자립과정을 그린 작품. 아오야마 씨가 2005년 등단 후 두 번째로 쓴 작품이다.

도쿄(東京) 시내의 한 여행사에 근무하는 작가는 “가족도 동료도 수상 소식을 전혀 믿지 않았다”고 말할 정도로 혜성처럼 나타났다.

심사위원인 무라카미 류(村上龍) 씨와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가 동시에 추천한 점도 화제. 이시하라 도지사는 “도회의 고독이 허무주의를 배경으로 잘 묘사됐다”, 무라카미 씨는 “언어의 조합이 치밀하고 엄격하다”고 칭찬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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