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인도, 이란 무기개발 지원
미국은 이란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지원하는 국가들에 강경한 제재 조치를 취해 왔지만 우방국 인도에 대해선 달랐다.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6월 이란에 미사일 부품을 공급한 2개의 인도 기업에 ‘조용한’ 제재 조치를 취했다. 이전에도 인도 업체와 과학자들이 이란에 화학무기와 중수로 기술을 넘겨준 적이 있음에도….
② 중국, 아프리카의 최대 채권국
③ 미국 대통령, 계엄 발령권 확보
미국에선 지난 200년 동안 반란과 불법 집단행동, 모반 등 위기사태에만 대통령이 군대를 배치할 수 있도록 제한해 왔다. 그러나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몰고 온 재앙을 계기로 자연재해와 전염병, 테러 때도 대통령이 주지사의 요청 없이 연방 병력을 배치할 수 있게 됐다. 일각에선 ‘계엄령의 문을 연 것’이라고 말한다.
④ 라틴아메리카의 군비 경쟁
브라질과 콜롬비아, 에콰도르, 멕시코, 페루, 우루과이, 베네수엘라가 잇달아 러시아와 무기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제 첨단 탱크와 전투기로 무장한 라틴아메리카. 미국엔 뒷마당의 ‘좌향좌’ 못지않은 걱정이다.
⑤ 미국, 탈레반 자금 지원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해 수천억 달러를 투입했지만 이 중 수백억 달러의 행방이 묘연하다. 아프가니스탄 군벌들이 탈레반 반군에 상납했다느니, 탈레반 세력이 약탈했다느니 논란이 많지만, 어쨌든 미국이 적군에 자금을 대는 격이 된 것으로 여겨진다.
⑥ 이란-이스라엘 석유대금 비밀협상
이란이 이스라엘과 대결 노선을 펴면서도 한편으론 이스라엘 측과 협상을 벌여 왔다. 1979년 이란 혁명 전까지 이스라엘에 대준 석유 대금을 돌려받기 위한 것. 20여 년간 은밀히 진행돼 온 협상이 갑자기 이스라엘 언론에 공개된 이유는 뭘까.
⑦ 좁아지는 남녀 성비율
개발도상국 중고교생의 남녀 성 비율 격차가 좁아지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에선 여학생 수가 남학생과 같거나 높게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1990년 100 대 75이던 남녀 학생 비율이 이젠 100 대 97로 개선됐다.
⑧ 고유가와 달러 가치 하락
러시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달러 대신 유로화나 엔화로 보유 외환을 바꾸고 있다. OPEC는 올 상반기 외환보유액에서 50억 달러를 줄였다.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 미국은 인플레 등 큰 문제에 부닥칠 것이라는 우려다.
⑨ 조류인플루엔자(AI)보다 무서운 치료약
⑩ 전자여권, 해킹에 무방비
미국이 위조 방지를 위해 전자여권(ePassport) 발급을 시작했지만 독일의 한 해커가 노트북과 칩 판독기로 간단히 정보를 빼냈다. 다른 나라의 여권도 마찬가지. 해커들의 처방은 간단하다. “전자레인지에 넣어 칩을 못 쓰게 만들어 버려라.”
이철희 기자 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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