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도부 내년 봄 방일＂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내년 봄 일본을 방문한다.

1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은 18일 베이징(北京)을 방문중인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 자민당 간사장과의 회담에서 "중국의 주요 국가지도자가 내년 봄 일본을 방문하는 계획이 내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방문자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후 주석이 방문하면 중국 국가원수로서는 1998년 장쩌민(江澤民) 당시 주석의 방일 이후 9년만의 일이다. 원 총리라면 2000년 가을 주룽지(朱鎔基) 당시 총리 이래 6년 반 만에 중국 총리의 방일이다.

중국 지도자의 방일이 성사되면 양국 관계가 완전 정상화로 접어드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10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중국 방문이 만 하루에 불과했던 점을 들어 다시 정식으로 방문해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천광암특파원 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