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선정 ‘2006 올해의 사진’

  • 입력 2006년 12월 19일 14시 52분


갖 가지 야채와 과일이 담긴 접시에 사람의 머리가 올려져 있습니다. 누구나 사람 얼굴 모양으로 음식을 만들어 올려 놓은 것이려니 생각하겠지만 그렇게 보기에는 사람 얼굴 모습이 너무나 리얼합니다. 뒷쪽 접시에도 사람의 얼굴이 보입니다. 이 사진 속의 사람 얼굴은 모형이 아니라 진짜 사람 머리입니다. 그렇다면 사람의 목을 잘라 접시 위에 올려 놓은 것일까요?

앞 쪽 접시를 자세히 보시면 가운데 부분이 좀 이상합니다. 좀 큰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사람이 접시 아래에서 위쪽으로 목을 내밀고 있는 것입니다. 마케도니아의 Vevcani란 마을에서 해마다 열리는 축제행사의 한 장면이라고 합니다. 이 사진은 로이터 통신이 올해의 보도 사진으로 선정한 작품 가운데 한장입니다.

다음은 로이터 통신이 사진과 함께 전송한 설명을 직역한 것입니다.

▲ 마케도니아의 수도에서 약 170km 떨어진 Vevcani란 마을에서 한 주민이 머리에 접시를 뒤짚어 쓴 채 독특한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Vevcani 마을에서는 매년 그리스 정교회 St. Vasilij 데이 때 이교도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를 여는데,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다양한 모습으로 분장한 마을 주민들이 현대 사회를 풍자하는 연극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2006. 1. 14)

로이터 통신은 이 사진외에도 100여장을 올해의 보도사진으로 선정해 각 언론사에 전송했습니다. 동아닷컴은 이 사진들을 ▽ 문화 ▽ 전쟁의 상처 ▽ 정치인 지겨워 ▽ 스포츠 ▽ 사람과 자연 등 5개 부문으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 [화보]로이터 ‘2006 올해의 사진’- 문화

[전쟁의 상처]

▲ 바그다드 차량 폭탄 테러 사고현장에서 한 남자가 몸에 불이 붙은 희생자를 구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2006. 6. 14)

◆ [화보]로이터 ‘2006 올해의 사진’- 전쟁의 상처

[정치인 지겨워]

▲ 앙겔라 미르켈 독일 총리의 공식 만찬에 초청받아 독일을 방문한 부시 미국 대통령이 환영 나온 한 독일 주민에게 건네받은 아기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자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2006. 7. 13)

◆ [화보]로이터 ‘2006 올해의 사진’- 정치인물

[스포츠 부문]

▲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플로당 말루다(왼쪽) 선수가 공을 패스하던중 스페인의 파블로 이바녜스 선수의 얼굴을 향해 발을 올려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2006. 6. 27)

◆ [화보]로이터 ‘2006 올해의 사진’- 스포츠

[사람과 자연]

▲ 폭우로 인해 인도 북부 러크나우 도심이 물에 잠기자 생쥐 한 마리가 개구리 등에 올라가 피신하고 있다. (2006. 6. 30)

◆ [관련화보]로이터 ‘2006 올해의 사진’- 환경·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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