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내년에 35% 상승 전망

  • 입력 2006년 12월 12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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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국 증시 지수는 철강과 석유화학 업종 주도로 35% 정도 상승할 전망이다."

중국 신은만국증권 천샤오성(陳曉昇) 연구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중 리서치 포럼'에서 "2007년에도 상하이(上海)와 선전(深¤) 주식시장 우량주의 상승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천 소장은 "특히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2300억 위안(약 27조 원)에 이르는 주식형 펀드 자금과 국영기업의 상장 조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현 시점에서 외국인의 중국 증시 투자에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대상의 'B증시'가 국내 기관을 상대하는 'A증시'에 비해 많이 위축돼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날 행사를 공동 개최한 굿모닝신한증권의 박효진 연구위원은 "생산설비 확대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최근의 중국 증시는 1960년대 일본과 1970년대 한국 증시를 많이 닮았다"며 "당시 일본과 한국 증시 지수가 각각 10배 가까이 올랐던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택균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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