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기관, 사이버테러 협박 받았다"

  • 입력 2006년 12월 1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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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단체로부터 '금융기관에 사이버 테러를 가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 보도했다.

조애나 곤잘러스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쿠바 관타나모 기지 내 수용소 포로학대에 대한 보복조치로 주식시장과 은행 등 금융기관의 데이터베이스 및 웹사이트를 공격하겠다는 협박을 지난달 30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컴퓨터 비상대기팀이 이 같은 경고를 즉각 각 금융기관에 통보했지만 신뢰할만한 정보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국토안보부는 무장단체가 12월 한 달간 사이버 테러를 저지르겠다고 했지만 정확한 목표는 명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 금융시장은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뉴욕 소재 '샌들러 오닐&파트너스 투자은행'의 로버트 앨버트슨 수석 투자전략가는 "테러집단이 금융 사이트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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