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문인지 CNN방송은 ‘어디 가면 펠로시 의원이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를 선언할 때 입고 나온 밝은 청색의 아르마니 정장을 구할 수 있죠?’ ‘어디 가면 펠로시 의원이 걸고 나온 큰 진주 목걸이를 살 수 있죠?’라는 온라인 광고가 나돌고 있다고 전할 정도다.
또 워싱턴포스트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선거 직후 한 기자회견에서 펠로시 의원을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이 될 인물로 언급하는 대신에 “펠로시 의원이 새 사무실에 입주하면 커튼을 새로 달아야 할 것”이라며 “우리(공화당 측) 인테리어 장식업자 명단을 보내 주겠다”고 말해 구설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다. 미국 NBC의 심야 토크쇼 ‘투나이트 쇼’ 진행자인 제이 리노 씨는 중간선거 후 부시 대통령과 펠로시 의원의 백악관 오찬 면담 소식을 전하면서 “두 사람은 빌 클린턴 부부가 함께 있을 때보다 훨씬 더 자주 가식적인 웃음을 지어 보였다”고 비아냥거렸다.
또 리노 씨는 “그녀는 심장 고동이 없는 체니 뒤에 ‘심장 고동이 들릴 만큼’ 바짝 다가서 있다”고 말했다. 심장병을 앓고 있는 딕 체니 부통령에 이어 대통령 유고 시 승계 2순위가 됐다는 얘기지만, ‘성적 뉘앙스’까지 담은 것이다.
송평인 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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