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조화사회 이념’ 헌법에 명시…6중전회 개막

  • 입력 2006년 10월 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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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이 8일 나흘간 일정으로 제16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6기 6중 전회)를 개막했다.

이날 홍콩 언론들은 “6중 전회는 ‘사회주의 조화사회 건설의 중대 문제에 관한 결정’을 심의할 것”이라며 “6중 전회를 계기로 조화사회 이념이 당장 총강(總綱)과 헌법 서언(序言)에 삽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화사회란 갈수록 심해지는 빈부 격차 등 사회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2004년 9월 4중 전회에서 제시한 통치이념이다.

조화사회 결정은 나흘간의 심의와 수정을 거쳐 확정된 뒤 폐막일인 11일 정식 공포돼 앞으로 당과 국가의 지도적 문건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조화사회론의 당장 및 헌법 삽입은 내년 당 17기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16기 7중 전회와 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 5차 회의에서 각각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정치국은 앞서 지난달 25일 회의를 열어 공평사회 보장, 빈부 격차 해소, 취업 확대 등 일련의 개혁을 포함하는 결정안을 6중 전회에서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신화통신은 6중 전회를 통해 ‘조화사회 건설’이 4세대 통치이념으로 확고히 자리잡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당 중앙정치국은 이날 300여 명의 중앙위원과 후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의사 일정과 의제 등을 최종 결정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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