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납북문제 대책본부’ 설치…아베총리 직접 본부장 맡아

  • 입력 2006년 9월 28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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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납치문제 대책본부’를 상설기관으로 설치하고 직접 본부장을 맡을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29일 각의에서 대책본부 설치를 결정한 뒤 다음 달 첫 회의를 열 계획이다.

납치문제담당 장관을 겸하는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관방장관이 대책본부 부본부장, 나카야마 교코(中山恭子) 납치문제담당 총리보좌관이 사무국장을 맡게 된다.

이에 따라 북-일 간 외교 교섭은 외무성이 계속 담당하지만 납치문제에 관한 기본 방침 수립은 대책본부가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의 납치 문제 협상 과정에서 초강경 대응으로 일관하며 국민의 인기를 얻어 총리에까지 오른 아베 총리는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대북 압력을 강화함으로써 내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려는 복안인 것으로 분석된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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