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韓총리 방문때 ‘그린 듯 삐뚤’ 엉터리 태극기 게양

  • 입력 2006년 9월 25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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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명숙 국무총리가 리비아를 방문했을 때 미티가 공항에 걸린 태극기. 이 태극기는 리비아 측이 만든 것으로 국기의 가로 비율이 길고, 태극의 크기도 지나치게 크며, 태극의 테두리와 괘의 직선은 자도 대지 않고 그린 듯 삐뚤삐뚤하다. 한 총리는 이 태극기 아래서 의장대를 사열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주리비아 한국 대사관에서 규격에 맞는 태극기를 제공했지만 리비아 측이 자기 나라 국기보다 커서 걸 수 없다며 직접 만들어 걸었다”고 말했다. 국내에 다양한 크기의 태극기가 제작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주리비아 대사관의 대응은 안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작은 사진은 올바른 태극기.

트리폴리(리비아)=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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