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금연운동에 1억2500만달러 기부

  • 입력 2006년 8월 16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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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인 마이클 블룸버그(64) 뉴욕시장이 1억2500만 달러를 전 세계적인 금연운동에 기부하겠다고 15일 발표했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흡연은 중요한 사망원인 중 하나로 지금 뭔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이번 세기에 10억 명이 흡연으로 사망할 수 있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블룸버그 시장은 그동안 매년 거액을 교육, 예술, 의료연구 등에 기부해왔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금연운동 기부는 이례적으로 공식 발표절차를 거쳤다.

경제전문 '블룸버그 통신' 설립자인 그의 재산은 50억 달러로 추산되며, 포브스지 선정 미국 갑부 40위에 올라있다.

개인적으로 30년 전에 담배를 끊은 블룸버그 시장은 뉴욕시장 취임(2001년) 이후 2003년부터 식당 내 흡연 금지 법안을 시행하는 등 강력한 금연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뉴욕=공종식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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