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국방부 고위관계자의 워싱턴 기자간담회(7일·미국시간)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간담회 당시에도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미국이 한국군의 전시 작전권을 가져갔다는 것은 잘못된 개념"이라면서 "환수라는 표현은 잘못됐다"고 말한 바 있다.
미 국방부는 또 웹사이트에서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주한미군 병력 수준이 이미 합의된 수준(2만5000명) 이하로 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미 국방부는 한미간에 작전권 협상을 둘러싸고 불협화음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려고 간담회를 자청했으나 막상 언론보도에선 주한미군 추가 감축이 강조되자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웰 벨 주한미군 사령관은 이날 주한미군 웹사이트에 띄운 메시지에서 "미국은 한국군의 역량을 신뢰하며, 따라서 독립적인 전시작전통제권에 대한 한국 정부의 열망을 확고히(positively) 지지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이기홍특파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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