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함과 위엄을 동시 갖춘 패션'…'베스트 드레서' 라이스

  • 입력 2006년 8월 1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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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함과 위엄을 동시 갖춘 패션 감각….'

미국의 연예 잡지 '배니티 페어'가 지난달 31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올해의 베스트 드레서' 명단에 올리면서 꼽은 이유다.

잡지는 "라이스 장관의 옷차림에서는 완벽하게 단정하고, 강력한 위엄을 갖췄으면서도 여성지배자(dominatrix) 성향의 부츠를 신는 등 대담하고 도전적인 패션 감각이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라이스 장관의 패션 감각은 지난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수행해 유럽을 순방했을 때부터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당시 독일 비스바덴 육군 비행장에 내린 라이스 장관은 무릎까지 내려오는 검정 스커트와 금장 단추 7개가 장식된 검은 색 코트 차림이었다. 여기에 롱 블랙 부츠까지 신고 나타나 언론들은 '위엄과 섹시함을 동시에 갖췄다'고 입을 모았었다.

워싱턴포스트는 당시 "성(性)과 권력의 결합이라면 스캔들 정도로 연상하기 쉬운 현실 세계에서 라이스 장관은 이 둘의 결합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김정안 기자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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