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유엔사무총장 ‘아시아 5파전’ 예고

  • 입력 2006년 6월 16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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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파키스탄도 차기 유엔 사무총장(임기 5년) 선거에 뛰어들 전망이다. 이로써 아시아 5파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올해 말로 임기가 끝나는 코피 아난 사무총장의 후임자는 아시아에서 배출될 가능성이 높다. 대륙별 순환 전통에 따라 ‘이번엔 아시아 차례’라는 공감대가 넓게 확산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 국가들 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아시아에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한국의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을 비롯해 스리랑카의 자얀타 다나팔라 전 유엔 군축담당 사무차장, 태국의 수라끼앗 사티아라타이 부총리.

여기에다 인도가 곧 후보를 낼 움직임을 보이자 라이벌인 파키스탄도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14일 뉴욕의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인도는 샤시 타루르(사진) 현 유엔 홍보담당 사무차장의 출마를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인도가 후보를 낼 움직임을 보이자 카슈미르의 영유권 문제를 놓고 인도와 3차례나 전쟁을 치른 파키스탄도 ‘대항마’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D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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