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0대 수출기업에 한국계 13개로 늘어

  • 입력 2006년 6월 14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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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00대 수출기업 가운데 한국계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100대 수출기업에 포함된 한국계 기업은 13개로 총 155억20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중국 전체 수출(7623억3000만 달러)의 2%를 차지했다.

중국의 100대 수출기업에 들어간 한국계 기업은 2003년 8개(45억8000만 달러), 2004년 10개(79억7000만 달러)로 꾸준히 늘고 있다. 또 수출 비중도 2003년 1.0%, 2004년 1.3%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13개 한국계 기업은 모두 삼성과 LG의 독자 또는 합자기업으로 주요 수출품은 반도체, 초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 디지털 가전, 이동통신 설비 등 첨단 정보기술(IT)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삼성전자반도체유한공사와 LG필립스LCD유한공사 등 11개 업체는 전년 대비 30∼200%의 수출 증가율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편 중국의 100대 수입기업에는 한국계 기업이 8개 포함돼 있으며 수입액은 138억5000만 달러로 중국 전체 수입의 2.1%에 이른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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