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베를루스코니 총선서 패배…프로디 좌파연합 정권탈환

  • 입력 2006년 4월 11일 0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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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0일 실시된 이탈리아 총선에서 로마노 프로디 전 총리가 이끄는 좌파연합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끄는 우파연합을 꺾을 것이 확실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10일 오후 3시(현지 시간) 투표 마감 직후 국영 RTI TV가 발표한 여론조사기관 넥서스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좌파연합이 50∼54%의 득표율로 상하원 모두 다수당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RTI 방송은 315명을 뽑는 상원 선거에서 좌파연합은 159∼170석, 우파연합은 139∼150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하원 예상 의석수는 밝히지 않았다.

스카이 이탈리아 TV는 피에폴리연구소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좌파연합이 52%, 우파연합이 47%를 득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방송은 이번 총선으로 좌파연합이 상원 167석, 하원 340석을 차지하고 우파연합이 상원 142석, 하원 277석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두 출구조사는 상원 6석과 하원 12석을 뽑는 해외 부재자 투표는 계산하지 않았다. 오차의 범위는 ±2%.

이호갑 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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