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에서 첫 여성 투표권 행사

  • 입력 2006년 4월 5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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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왕정국가인 쿠웨이트에서 4일 사상 처음으로 여성들이 유권자로 귀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날 실시된 쿠웨이트시 지방의회 보궐선거에서는 여성 후보도 2명 출마했다. 하지만 2명 모두 당선되지는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개표 결과 유수프 알 수웨일레 씨가 5436표를 얻어 당선됐고 여성 후보 중 한 명인 지난 부셰리(32) 씨는 1807표를 얻어 2위에 그쳤다. 또 다른 여성 후보인 칼리다 알 케데르(48)씨는 79표를 얻는데 그쳐 8명의 후보자들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선거에서 유권자 2만8200명 중 여성이 58%를 차지했지만 투표권을 행사한 여성 유권자는 30%에 그쳤다. 전체 투표율은 38%였다.

쿠웨이트는 지난해 5월 여성 참정권을 인정하는 법을 처음으로 제정했다.

쿠웨이트시티=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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