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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월 27일 0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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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의 단기 목표는 조상 전래의 영토에서 이스라엘을 몰아내는 것이고, 장기 목표는 그 땅에 이슬람 국가를 세우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하마스는 학교와 병원, 사원 건설과 같은 사회사업과 무장투쟁을 병행해 왔다. 하마스의 사회사업은 고(故)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이 이끌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부패 및 무능과 대비가 됐다.
하마스의 무장투쟁은 1993년 오슬로 평화협정 이후 큰 주목을 받았다. 평화협정을 유지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무력대응과 아라파트 수반의 탄압에 맞서 투쟁 수위를 높였기 때문이다. 주로 자살공격으로 저항했다.
2000년 캠프데이비드 평화협정이 실패하고 이스라엘의 압박도 강해지면서 하마스의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많은 팔레스타인인은 ‘순교 공격’이 이스라엘에 복수하는 최선의 방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2004년 3월 하마스 창설자인 셰이흐 아메드 야신, 같은 해 4월 후임 지도자 압둘 아지즈 알란티시를 표적 살해했다. 이번 하마스의 총선 참여 결정은 자치정부를 대체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다.이 진 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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