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핀란드의 타르야 할로넨(62) 대통령은 칠레 대선과 같은 날인 15일 치러진 대선에서 46.4%의 득표율을 올려 24%를 차지한 2위 울리 니니스토 전 재무장관을 거의 더블 스코어로 압도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에 실패해 29일 결선투표를 치르지만 선거전문가들은 그의 재집권이 확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는 지난해 11월 8일 실시된 대선에서 여성인 엘렌 존슨 설리프(67) 후보가 집권에 성공해 16일 취임식을 했다. 필리핀의 글로리아 마카파칼 아로요 대통령도 2010년까지 임기를 채울 전망이다. 내각책임제인 뉴질랜드의 헬렌 클라크(오세아니아) 총리를 합치면 여성이 국정을 책임진 나라는 북미를 제외한 5개 대륙에 펼쳐지게 된다.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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