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끼리 대륙회의 해도 되겠네”

  • 입력 2006년 1월 17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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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치계에 여성 바람이 거세다. 15일 치러진 칠레 대선에서 집권 중도좌파연합의 미첼레 바첼레트 후보(왼쪽)가 승리해 칠레 역사상 첫 여성대통령으로 등극하게 됐다. 같은 날 치러진 핀란드 대선에서는 타르야 할로넨 대통령(오른쪽)이 2위 후보를 거의 더블스코어로 압도했다. 과반 미달로 29일 결선투표를 해야 하지만 재선이 확실시된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해 16일 취임한 라이베리아의 엘런 존슨설리프 대통령(가운데)을 포함해 최근 3개월여 동안 아프리카 남미 유럽 등 3개 대륙에서 여성 후보가 대권을 거머쥐었다. 외신 종합
세계 정치계에 여성 바람이 거세다. 15일 치러진 칠레 대선에서 집권 중도좌파연합의 미첼레 바첼레트 후보(왼쪽)가 승리해 칠레 역사상 첫 여성대통령으로 등극하게 됐다. 같은 날 치러진 핀란드 대선에서는 타르야 할로넨 대통령(오른쪽)이 2위 후보를 거의 더블스코어로 압도했다. 과반 미달로 29일 결선투표를 해야 하지만 재선이 확실시된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해 16일 취임한 라이베리아의 엘런 존슨설리프 대통령(가운데)을 포함해 최근 3개월여 동안 아프리카 남미 유럽 등 3개 대륙에서 여성 후보가 대권을 거머쥐었다. 외신 종합

미첼레 바첼레트 후보가 15일 칠레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음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불고 있는 세계 정치계의 여풍(女風)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아프리카 유럽 남아메리카 등 3개 대륙에서 여성 대통령이 잇따라 권좌에 등극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

북유럽 핀란드의 타르야 할로넨(62) 대통령은 칠레 대선과 같은 날인 15일 치러진 대선에서 46.4%의 득표율을 올려 24%를 차지한 2위 울리 니니스토 전 재무장관을 거의 더블 스코어로 압도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에 실패해 29일 결선투표를 치르지만 선거전문가들은 그의 재집권이 확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는 지난해 11월 8일 실시된 대선에서 여성인 엘렌 존슨 설리프(67) 후보가 집권에 성공해 16일 취임식을 했다. 필리핀의 글로리아 마카파칼 아로요 대통령도 2010년까지 임기를 채울 전망이다. 내각책임제인 뉴질랜드의 헬렌 클라크(오세아니아) 총리를 합치면 여성이 국정을 책임진 나라는 북미를 제외한 5개 대륙에 펼쳐지게 된다.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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