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이 푸젠(福建) 성에 상륙하자 푸젠 성과 저장(浙江) 성 등 동부 지방의 해안 저지대 주민 100만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저장 성 원저우(溫州)시에서 산사태로 9명이 숨지는 등 11명이 사망하고 15명이 실종됐다. 푸저우(福州) 등 도시 곳곳이 침수됐으며 창러(長樂) 국제공항과 인근 고속도로도 모두 폐쇄됐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2일 낮 12시를 기해 탈림이 열대폭풍으로 약화됐으나 최대 시속 20km의 속도로 상하이(上海) 쪽으로 북진하고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한편 대만에서도 탈림의 영향으로 2일 현재 3명이 숨지고 59명이 부상했으며 정전, 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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