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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3월 30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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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보험회사인 AIG의 부당 거래 혐의에 연루됐다는 의혹 때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크셔 해서웨이 계열의 재보험업체 제너럴 리와 AIG간 부당거래 의혹에 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뉴욕 주 검찰과 SEC가 버핏 회장에게 다음달 11일 면담조사에 응할 것을 요청했다고 29일 보도했다.
당국은 현재 50개의 AIG 관련 보험 거래에서 총 15억 달러 규모의 재무제표 상 부적절한 회계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제너럴 리가 보험 상품의 변칙적인 판매를 통해 AIG의 회계장부상 실적을 부풀리는 것을 도왔다는 의혹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한 서류와 증인들에 대해 당국은 버핏 회장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
한편 버크셔 해서웨이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버핏 회장이 이번 거래와 관련 자세한 내용을 보고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 외에 AIG의 고위 임원들도 SEC 측으로부터 소환장을 받은 상태. 한편 비리 의혹 조사를 받아온 AIG의 모리스 그린버그 AIG 회장은 지난 주 최고 경영자(CEO)직에서 사퇴한 데 이어 29일 회장 직에서도 물러났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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