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리처드 루거(공화·인디애나) 상원 외교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볼턴 내정자가 유엔 대사직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라며 “우리는 귀하가 인준을 거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볼턴 내정자에 대한 상원 인준 청문회는 다음 달 7일 열릴 예정이다.
이들은 우선 볼턴 내정자가 군축을 통해 국가 안보를 지키려는 미국의 노력에 반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볼턴 내정자가 “유엔은 미국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때에만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고집해 왔다면서 그런 견해는 유엔에서 다른 외교관들과 협상할 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서한에 서명한 전직 외교관에는 지미 카터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시절 프랑스와 소련 주재 대사를 지낸 아서 하트먼 씨와 레이건, 조지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이지리아 대사였던 프린스턴 라이먼 씨가 포함됐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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