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高물가 25위·高임금 33위…UBS, 71개도시 비교

  • 입력 2005년 3월 1일 0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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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세계 71개 주요 도시 중 25번째의 고(高)물가, 33번째의 고임금 도시로 나타났다.

28일 세계적 투자은행인 스위스계 UBS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물가가 가장 높은 도시는 노르웨이의 오슬로, 임금이 가장 높은 도시는 덴마크의 코펜하겐으로 나타났다.

UBS 조사는 3년마다 발표되며 이번 조사는 UBS 측이 2003년도 발표 자료를 환율과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수정한 수치다.

▽물가=오슬로에 이어 덴마크의 코펜하겐과 일본의 도쿄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취리히, 런던, 스톡홀름, 바젤, 파리, 제네바 순.

반면 2003년 조사에서 2위였던 홍콩은 15위, 4위였던 뉴욕은 12위를 나타냈다. 이는 달러 약세에 따른 환율 변동이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주요 도시도 달러화 약세로 순위가 모두 하락해 시카고가 16위, 로스앤젤레스가 30위, 마이애미가 37위로 밀렸다.

서울은 2003년 조사에서는 22위를 차지했었다. 조사 대상 도시 중 물가가 가장 싼 도시는 인도의 뭄바이(옛 봄베이)였다.

▽임금=코펜하겐에 이어 스위스 취리히와 바젤이 2, 3위를 차지했다.

오슬로, 제네바, 루가노(스위스), 뉴욕, 룩셈부르크, 시카고, 프랑크푸르트 등이 10위권에 포함됐으며 런던은 15위, 파리가 22위였다.

서울은 2003년 조사에서 35위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두 계단이 올라갔다.

아시아에서는 도쿄가 17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고, 타이베이와 홍콩은 서울보다 낮은 35위와 36위였다.

김동원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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