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다시 입원 ‘호흡곤란’ 증세…교황청 오늘 건강상태 발표

  • 입력 2005년 2월 24일 22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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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요한 바오로 2세(84·사진)가 호흡곤란과 고열로 2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게멜리 종합병원에 다시 입원했다고 요아킨 나바로발스 교황청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앞서 교황은 독감으로 1일 이 병원에 긴급 입원한 뒤 10일 퇴원했었다.

나바로발스 대변인은 “최근 교황이 걸렸던 독감이 23일 오후 재발해 24일 오전 10시 45분경 게멜리 병원에 입원, 특별 치료와 추가 검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CNN방송은 교황이 독감에 따른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교황청의 한 소식통은 25일 아침 교황의 상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24일 오전 열릴 예정이었던 성인 후보자들에 관한 회의를 주재하지 못했다. 이 회의는 교황청 국무장관인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이 대신 진행했다.

이에 앞서 교황은 퇴원 뒤 처음으로 23일 일반 신자를 알현하는 수요 정례 일반 알현을 가졌다. 현지 언론은 교황의 이날 일반 알현이 통상적인 일반 알현 시간인 1시간 30분보다 훨씬 짧은 25분에 지나지 않아 교황이 완전히 체력을 회복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 진 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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