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리노미야 공주 “평민과 결혼해요”

  • 입력 2004년 12월 31일 01시 07분


코멘트
아키히토(明仁) 일본 국왕의 장녀인 노리노미야(紀宮·35) 공주와 도쿄(東京)도청 직원 구로다 요시키(黑田慶樹·39) 씨의 결혼 계획이 30일 공식 발표됐다.

일본 왕실에서 공주가 결혼하는 것은 1960년 히로히토(裕仁) 일왕의 다섯째딸 시마즈 다카코(島津貴子) 이후 45년 만이다.

가쿠슈인(學習院)대 국문과를 졸업한 노리노미야 공주는 현재 지바(千葉) 현 소재 한 조류연구소에서 비상근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

구로다 씨는 공주의 오빠인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씨와 가쿠슈인대 동기생으로 어려서부터 왕궁을 출입하며 노리노미야 공주와 알고 지냈다. 지금은 도쿄도 도시정비국 건설업무과 주임. 노리노미야 공주는 결혼하면 왕실 전범에 따라 왕족 신분을 잃고 평민이 된다.

도쿄=조헌주 특파원 hans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