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다이제스트, 美김종선-종순씨 가족찾기 송년특집 보도

  • 입력 2004년 12월 27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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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입양된 지 26년 만에 한국의 가족을 찾은 김종순(왼쪽) 종선 쌍둥이 자매의 입양 당시(3세) 모습. 연합
미국으로 입양된 지 26년 만에 한국의 가족을 찾은 김종순(왼쪽) 종선 쌍둥이 자매의 입양 당시(3세) 모습. 연합
미국에 입양된 한국인 쌍둥이 자매의 친부모 찾기 과정이 월간 리더스다이제스트 아시아 및 호주판 12월호 송년특집에 크게 실렸다.

주인공은 기자로 활동하는 코트니 파이퍼(한국명 김종선) 씨와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공립고교 영어교사인 린지 파이퍼(한국명 김종순) 씨 자매. 쌍둥이 자매는 26년 전 미국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이들은 지난해 7월 대구 서부경찰서 권태일 경위의 도움으로 두 살 때 헤어진 할아버지, 어머니, 오빠, 언니 등과 재회했다.

파이퍼 기자는 친부모 찾기 과정을 자신이 일하던 시애틀 포스트-인텔리전서(PI) 신문에 ‘태양을 찾아서’란 제목으로 7회에 걸쳐 연재했고, 리더스다이제스트가 이를 다시 정리해 대서특필했다.

그는 이 특별 연재로 언론상 논픽션부문 수상자 후보에까지 올랐으며 4월엔 뉴욕의 한 일간지로 스카우트됐다.

파이퍼 기자는 수년 전부터 시애틀 총영사관과 외교통상부를 통해 가족을 찾아 왔다. 그러나 3년 6개월 만에 ‘소재확인 불가능’이란 회신을 받았다.

이후 PI지는 아예 사진기자까지 포함한 특별취재팀을 구성해 파이퍼 기자의 부모 찾기를 기획했다. 워싱턴주 정부도 한국 경찰에 조사를 요청했고, 대구 서부경찰서 수사2계장인 권 경위가 소재 수사에 착수한 지 불과 3시간 만에 쌍둥이 자매의 혈육을 찾아냈다.

워싱턴주의 게리 럭 지사는 9월 파이퍼 기자의 혈육상봉에 공로가 큰 권 경위와 정홍식 서장에게 특별감사 친서를 전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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